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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믿을맨‘ 라스, “믿음에 보답하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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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투데이]

라스는 부진한 경기력에도 자신을 믿어준 김도균 수원FC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수원FC는 1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광주FC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수원FC는 승점 16이 되며 순위가 7위로 상승했다.

수원FC는 전반 34분 헤이스의 프리킥 과정에서 알렉스한테 실점한 뒤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광주의 수비는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다행히 무릴로가 후반 41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경기는 그대로 종료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 45분 이번 경기의 주인공 라스가 등장했다. 라스는 무릴로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앞에 두고 자신감 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라스의 극장골 덕분에 수원FC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라스는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을 다녀온 지 3일밖에 지나지 않았고, 광주는 10일을 쉰 상태였다. 선수들의 정신력으로 승리를 가져와 너무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득점으로 라스는 3경기 연속골 기록을 세웠다. 어느덧 라스는 5골로 K리그1 득점 순위 공동 2위까지 상승했다. 시즌 초반 부진한 경기력으로 김도균 감독을 고민에 빠트렸던 선수가 이제는 수원FC의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했다. 라스도 “나도 팀을 위해 골이나 도움을 기록해 행복하다. 자신감이 올라와 좋은 궤도에 올랐다.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는 원톱으로 나설 때보다 동료와 호흡을 맞추는 투톱으로 뛸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두고는 “원톱인지 혹은 투톱인지는 감독님의 결정이다. 경기력과는 상관이 없다. 시즌 전에 부상을 당한 무릎을 수술했었다. 점차 회복이 됐고 신체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며 상승세의 원인을 설명했다.

사실 라스는 이번 경기에서 만점짜리 활약은 펼친 것은 아니었다. 공을 소유하는 버릇으로 인해 공격의 템포를 잡아먹기도 했으며, 무리한 돌파와 패스미스도 있었다. 하지만 김도균 감독은 라스를 교체시키지 않는 믿음을 보였다. 라스도 “선수로서 감독의 신뢰를 받는 건 의미있는 일이다. 후반전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끝까지 믿고 뛰게 해준 감독님께 감사하다.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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