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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박물관, ‘스마트 박물관’으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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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투데이]

 

수원시 박물관이 비대면으로 관람객에게 전시물을 해설해주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박물관’을 구축한다.
 
수원시 박물관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박물관 기반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3월부터 스마트박물관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국비 1억 1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스마트박물관은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해 관람객 주위 전시물을 스마트폰 화면에 보여주고, 설명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시 정보를 영어 등 외국어로 제공한다.
 
스마트박물관 구축사업은 ‘스마트박물관 플랫폼 구축’, ‘통합전시안내 애플리케이션 구축’, ‘전시정보 외국어 콘텐츠 제작’ 등으로 이뤄진다.
 
‘스마트박물관 플랫폼’은 스마트박물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시도슨트시스템’과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도슨트’는 박물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말한다.
 
앱을 활성화하고 박물관에 들어서면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신호를 받아 관람객 위치를 파악하고 전시물을 안내한다.
 
‘통합전시안내 애플리케이션 구축’은 3개 박물관(수원·수원화성·수원광교박물관)의 전시 정보를 볼 수 있는 통합앱을 만드는 것이다.

‘전시정보 외국어 콘텐츠 제작’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전시정보를 외국어로 번역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영어 등 외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원시 박물관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휴관했고, 문을 열었을 때는 입장 인원을 제한해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기 어려웠다. 2019년 58만 8000명에 달했던 3개 박물관 관람객은 지난해 6만 2120명으로 90% 가까이 감소했다.
 
수원시 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박물관이 전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고, 시민들은 박물관을 찾기 어려워졌다”며 “‘디지택트’ 방식의 스마트 박물관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실감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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