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에서 장애인을 만나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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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일원을 모든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관광지’(Barrier free)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수원시가 ‘장애인 인식개선 홍보영상’을 제작해 복지·관광 관련 부서에 배포했다.
홍보영상은 ‘다함께 사는 세상’과 ‘수원화성에서 장애인을 만난다면?’ 등 2개로 장애인에 대한 에티켓(예절)을 소개한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에티켓으로는 ‘시각장애인이 지팡이를 잡은 반대편에 서서 팔 내밀어주기’, ‘길을 알려줄 때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등을 제시했고, 지체장애인과 대화할 때는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각·언어장애인과 대화할 때는 바른 입모양으로 천천히 말하고, 발달장애인과 만나면 발달장애인이 서툴게 말하더라고 경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0년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수원화성 연무대, 장안문, 화성행궁 등 3개 지점에서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열린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불편 없이 이동하며,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다.
수원시는 열린관광지 사업으로 수원화성 일원 관광지에서 단차(높낮이 차이)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동선을 정비했다. 또 촉지·음성 안내판도 설치했고, 화장실(6개소)·휴게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의 모든 시설물을 수어와 자막, 음성으로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수어 동영상은 ‘수어로 보는 수원화성·화성행궁’ 리플릿에 새겨진 큐알(QR) 코드에 접속해 볼 수 있다. 수원화성, 화성행궁을 구성하는 모든 시설물을 음성과 자막, 수어로 설명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우리나라 최초로 ‘3대 사회적 약자’(아동·여성·노인) 복지 친화 도시로 인증받았고, 대표관광지인 수원화성이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며 “모든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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